전 포스팅에서 각색이 영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용의자 X의 헌신을 다뤘었습니다. 원작의 주요포인트(뼈대)를 잘못건드려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한 대표적인 케이스죠 이번엔 영화화에 성공한 소설입니다. 제가 봤던 영화 중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를 뽑으라면 파이이야기(life of pi)가 빠질 수 없을 거 같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음...스토리... 사실 라이프 오브 파이 소설의 경우는 영화화하기 최적의 책이긴 합니다. 스토리라인 자체는 굉장히 단순하거든요..(그렇죠??) 호랑이 리처드 파크와의 사랑의 도피...가 아니라 표류이야기니까요 하지만 화려한 영상에 적절한 나레이션이 들어감으로써 책에 비해 짧은 러닝타임때문에 생길 수 밖에 없는 원작과의 괴리감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메시지를 제대..